오래 쉰 선수는 복귀전에서 진다. 팬도 그렇게 말하고 해설도 그렇게 말하며, 처음 보면 숫자도 여기에 동의한다.
모집단은 17,963경기다. 양쪽 모두 그 시점에 충분한 레이팅 전적을 쌓았고, 판정이 난 경기다. 무승부 608건과 양쪽 레이팅이 정확히 같은 14건은 제외했다. 아래 표는 선수 쪽에서 본 35,594행이며, 한 경기가 양 코너에서 두 행으로 들어간다. 행 수는 경기 수가 아니다.
간격이 짧으면 52.0%(8,710행). 오래 비우면 33.9%(882행). 18.1포인트의 낙차이고, 모두가 하는 이야기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.
쉰 선수가 누구와 싸우는지 보자. 아래는 자신의 레이팅에서 상대의 레이팅을 뺀 평균이다.
간격이 짧으면 +27.3로 약간 위다. 오래 비우면 -163.5. 부호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먼 거리를 이동한다. 두 해를 쉬고 돌아오는 선수는 그 시점에 상대보다 훨씬 아래로 평가된다. 쉬어서 지는 것이 아니라, 그날 더 약한 쪽이어서 진다.
그렇다면 같은 조건끼리 비교하자. 아래는 한 경기당 한 행이며, 그 경기에서 레이팅이 높았던 쪽만 뽑아 그쪽이 휴식 후였는지로 나눈 것이다.
64.2%(4,598경기)에서 55.4%(289경기)로. 18.1포인트였던 낙차가 8.8포인트로 줄어든다. 원래 숫자의 대부분은 이들이 누구이고 누구와 붙는가로 설명됐다. 그래도 무언가는 남는다.
남은 8.8포인트는 어디에서 나오는가. 같은 경기를 접전과 격차가 큰 경기로 나눠 본다.
접전에서는 53.5%에서 41.1%로 뚜렷하게 떨어진다. 격차가 큰 경기에서는 74.6%에서 72.0%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. 큰 우위의 선수는 무뎌져도 이긴다. 다만 가장 긴 구간의 접전 쪽은 56경기뿐이라, 그 칸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읽어야 한다.
녹이 쌓이는 모델이라면 쉬는 기간이 길수록 단조롭게 나빠져야 한다. 더 잘게 잘라 본다. 우위 쪽만이다.
앞의 세 구간은 떨어진다. 그다음은 55.3%, 56.2%, 57.5%, 53.7%로 오르내린다. 게다가 315경기와 127경기라는 얇기다. 기울기라고 부를 수 없다.
여기까지는 승률만 봤다. 다른 시각이 있다. 이 사이트가 경기 전에 스스로 내놓았던 승률 예측과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다. 예측이 맞는다면 레이팅은 이미 휴식을 알고 있는 셈이다.
간격이 짧으면 +0.8포인트. 길어지면 -5.7, 더 길면 -7.2. 예측이 실제보다 위에 있다.
이것이 모델의 평범한 흔들림은 아닌지 확인한다. 같은 행을 휴식과 무관한 기준으로 무작위로 둘로 나누면 +0.2(17,922행)과 -0.1(17,672행), 벌어짐은 0.3포인트다. 휴식 구간 사이의 벌어짐은 8.8포인트로 약 29배다. 대상 연도와 최소 전적을 바꾼 여섯 가지에서도 가장 긴 구간은 -7.2에서 -12.0 사이이며, 부호는 한 번도 바뀌지 않는다.
이 레이팅은 경기가 없는 동안 확신을 떨어뜨린다. 오래 쉰 선수는 레이팅이 어느 쪽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상태로 돌아가고, 확신이 낮아질수록 예측은 반반에 가까워진다.
즉 모델은 이제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었다. 현실의 답은 달랐다. 알 수 없게 된 것이 아니라, 약해져 있었다.
불확실성과 쇠퇴는 같은 방향을 향하지 않는다. 앞의 것은 예측을 가운데로 당기고, 뒤의 것은 결과를 한쪽으로 당긴다. 이 레이팅은 앞의 것만 갖고 있어서 복귀 선수를 구조적으로 과대평가한다. 이 글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이 이것이다.
혼동하기 쉬우니 분명히 해 둔다. 승률과 예측에서 벗어난 정도는 서로 다른 양이다.
긴 구간에서 승률이 더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곳에서 우위 쪽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. 두 해를 쉬고도 여전히 상대보다 높게 평가되는 선수는 그 자체로 특수한 집단이다. 반면 벗어난 정도는 모든 행에서 측정되며 계속 벌어진다. 한쪽은 평평하고 한쪽은 내려간다. 모순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을 세고 있다.
남은 차이를 링 녹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. 여기서는 나이도, 부상도, 체급 변경도 측정하지 않았다. 여러 해를 쉬는 선수는 그만큼 나이를 먹고, 흔히 수술 뒤에 돌아오며, 때로는 체급을 옮긴다. 위에 있는 것은 그 합계이지 내역이 아니다.
가장 긴 구간은 어느 표에서도 얇다. 우위 쪽에서 289경기, 여섯 조건 중 가장 엄격한 경우 152경기다. 자릿수가 바뀔 만큼 얇지는 않지만, 소수 첫째 자리를 믿을 만큼 두껍지도 않다.
마지막으로 사용법을 남긴다. 이 사이트에서 오래 쉰 선수의 레이팅을 볼 때는 그 숫자가 후하다고 여기면 된다. 모델은 휴식을 불확실성으로 바꾸지만, 현실의 답은 쇠퇴였다. 측정한 범위에서 가장 긴 구간의 예측은 실제보다 7.2포인트 위에 있으므로, 표시된 수치는 그만큼 낮춰 읽는 편이 안전하다.
본 글의 수치는 2026년 9월 23일 시점의 데이터에 근거한다. 데이터는 매주 갱신되므로 최신 집계와 끝자리가 다를 수 있다.